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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사의 이것저것
최근 세계적인 금리 인상 움직임과 함께 투자 시장의 유동성이 급격히 경색되면서 스타트업씬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내가 속한 팀도 기존 계획했던 투자 유치 일정이 미뤄지면서 언제든 마음먹으면 초기 투자만큼은 성공시킬 수 있다던 자신감은 점점 걱정, 고민, 두려움으로 변해간다. 팀원인 나도 이런데 팀의 리더인 대표는 얼마나 마음이 힘들지 사실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어려운 일은 겹쳐서 온다 했던가, 투자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전략이 매출 증대, 수익 개선으로 바뀌면서 더 큰 리스크를 감수할 수밖에 없게 됐다. 어떻게 하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기대하는 결과는 극대화할 수 있을까?를 밤낮으로 고민하지만 불확실의 영역이 크다 보니 선뜻 의사결정이 쉽게 내려지지 않는다. 대표는 대표대로, pm인 나..
분명히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였는데 난 지금 왜 한가한 거지? 몸은 편한데 마음은 너무 불안해. 무엇부터 처리해야 할까? 저는 '계획'과는 거리가 먼 기질이 일에도 적용되어 일할 때도 즉흥적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그간 쌓인 연차에서 터득한 일머리와 약간의 센스(?) 덕분에 주어진 일을 다 처리하지 못하거나 일 못한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업무 방식은 혼자 일하고 결과를 낼 때까지였고 지금처럼 다수의 프로젝트를 다수의 이해관계자와 병률적으로 처리해야 할 때는 얘기가 달랐습니다. 계획하지 않으면 구멍이 났고 미리 챙기지 않으면 놓치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으면 업계에서 살아나지 못하겠다는 위기감이 느껴졌습니다. 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