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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닥이 길어지는건 이유가 있죠(22/12 2주차 회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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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닥이 길어지는건 이유가 있죠(22/12 2주차 회고)

쓸사 2022. 12. 17. 17:17

이번 주는 새로운 스프린트를 시작했고 이 다음에 진행할 스프린트를 준비하는 기간이었다. 과정에서 생각하고 배운점을 기록하고자 한다.

 

1. 굉장히 작고 좁게 접근하거나 판을 완전히 뒤집어서 접근해야한다.

 초기 스타트업 CTO분과 티타임을하며 들은 얘기였다. 스타트업이란 제한된 리소스를 가지고 기존의 큰 기업이나 서비스와 경쟁해서 생존해야하는 존재다. 이런 기업과 서비스들이 접근하는 방법 또는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가치 등을 동일하게 제공한다면 약간의 유저를 확보할 순 있을지 몰라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면 방법은 2가지다. 굉장히 작은 부분 또는 유저그룹에 집중해서 기존 서비스 대비 큰 감동을 주는 방법 또는 완전히 판을 뒤집어서 기존과는 다른 방법으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운영하고 있는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일단 우리는 아르바이트생이 지원을하는 기존의 서비스와는 다르게 사장님이 관심있는 구직자에게 찜하기 또는 대화요청으로 관심을 표하거나 매칭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판을 약간이라도 뒤집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직 아쉬운 점은 다수에게 일반적인 가치를 제공한다곤 할 수 있어도 소수에게라도 큰 기쁨/만족을 제공하냐고하면 그렇다고 할 순 없다. 이제 내 숙제는 보편적인 요구가 아니라 특별한 요구를 해결함으로써 감동을 줄 수 있을까? 그 감동이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숙제를 백로그에 담아 두었다.

 

2. 혓바닥이 길어지는건 이유가 있다.

 시니어 개발자와 야근 중 잡담을 나누며 나온 얘기다. 나는 돌려 말하는걸 잘 못하는 것 같다는 피드백을 해주셨다. 이는 오히려 직관적이고 간결해서 매우 좋다고 얘끼해주셨는데 매우 대조되는 경우는 얘기를할 때 '이를테면', '예컨데'라는 접속부사를 쓰는 경우다.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말하거나 돌려 말하는 경우가 공존한다는 것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그럴 수 있겠지만 피드백을 들은 후 내가 접속부사를 쓰는 이유를 되돌아봤다. 나는 PM으로서 다수의 사람들과 얘기 나누고 설득하고 요청하는 것이 주된 일이다. 때문에 내가 생각하고 알고 있는 것을 상대방이 온전히 이해하고 또 동의할 수 있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마음에 '혹시 내 설명이 부족하진 않았을까?', '더욱 동의하기 위해서는 어떤 예시를 들면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때마다 접속부사를 붙여가며 얘기를 길게 하는 것이다. 이런 모습이 멋지지 않다고 얘기해주셨다.

 간결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내가 온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것이다. 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중언부언 말이 길어지는건 이유가 있다. 내가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강원국님의 강의에서도 유사한 얘기가 나왔는데 접속부사를 사용하는건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행위와 같다는 것이다. 상대방을 동료/프로로서 존중한다면 강요하지 말아야한다. 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여백을 줘야겠다고 다짐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DwIB4OrkDA 

출처 세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