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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사의 이것저것
드디어 회고를 위한 첫 문장을 쓰기 시작한다. 매년 시도하지만 끝마치지 못하는게 회고였다. 올해는 좋든 나쁘든 기억해둬야겠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특히 많은 해였다. 주저리 쓰는 글은 개인 소장으로 해두고 가볍게 키워드로 정리하는 회고를 써본다. 올해의 "도전" 올해는 사내 유일한 pm으로서 내 역량을 쌓기 위한 도전을 했다. 파이썬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고 내가 원하는 데이터를 추출 또는 초중급 수준의 데이터 전처리까지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역시 인생은 실전이라고 했던가, 단순히 '배우자'고 마음 먹은게 2018년부터인데 5년 동안(이라고했지만 압축하면 한달이나 될가 싶다.) 한 것보다 최근 4개월 공부한게 가장 밀도와 성취가 좋았다. 지금까지 다닌 회사는 그래도 데이터를 보기 위한 인프라 구축 및 ..
이번 주는 새로운 스프린트를 시작했고 이 다음에 진행할 스프린트를 준비하는 기간이었다. 과정에서 생각하고 배운점을 기록하고자 한다. 1. 굉장히 작고 좁게 접근하거나 판을 완전히 뒤집어서 접근해야한다. 초기 스타트업 CTO분과 티타임을하며 들은 얘기였다. 스타트업이란 제한된 리소스를 가지고 기존의 큰 기업이나 서비스와 경쟁해서 생존해야하는 존재다. 이런 기업과 서비스들이 접근하는 방법 또는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가치 등을 동일하게 제공한다면 약간의 유저를 확보할 순 있을지 몰라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면 방법은 2가지다. 굉장히 작은 부분 또는 유저그룹에 집중해서 기존 서비스 대비 큰 감동을 주는 방법 또는 완전히 판을 뒤집어서 기존과는 다른 방법으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
분명히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였는데 난 지금 왜 한가한 거지? 몸은 편한데 마음은 너무 불안해. 무엇부터 처리해야 할까? 저는 '계획'과는 거리가 먼 기질이 일에도 적용되어 일할 때도 즉흥적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그간 쌓인 연차에서 터득한 일머리와 약간의 센스(?) 덕분에 주어진 일을 다 처리하지 못하거나 일 못한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업무 방식은 혼자 일하고 결과를 낼 때까지였고 지금처럼 다수의 프로젝트를 다수의 이해관계자와 병률적으로 처리해야 할 때는 얘기가 달랐습니다. 계획하지 않으면 구멍이 났고 미리 챙기지 않으면 놓치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으면 업계에서 살아나지 못하겠다는 위기감이 느껴졌습니다. 이 때..